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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8-0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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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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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현지시간) 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되며 한국산 제품에 부과됐던 상호관세 및 자동차 품목 관세가 기존 25%에서 15%까지 낮아졌다. 다만, 쌀과 소고기를 제외한 대미 교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산 다수 제품에 대해서는 여전히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이에 경기지역 대미 무역수지가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천일보 8월 1일자 1면 [한미 관세협상 타결] 자동차 15 대구제2금융 % 합의…업계, 가격 경쟁·해외 이전 '이중고'>
3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지역 대미 무역수지는 한미 FTA가 발효된 2012년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무역협회의 지자체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경기지역 대미 무역수지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16억9229만달러, 16억3098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5 차상위계층 조건 년 무역수지가 1억6215만달러 적자로 돌아선 이후, 2022년 19억8418만달러 적자까지 8년 연속 적자가 이어지며 침체 흐름이 계속됐다.
그러던 중 2023년, 16억2031만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9년 만에 흑자 전환이 이뤄졌고, 이는 경기지역 대미 무역수지 회복의 분기점이 됐다. 이후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97억7 마술카드 989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경기지역 수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MTI 831)와 자동차(MTI 741), 반도체제조용장비(MTI 732) 등 전략 품목의 미국 수요 회복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출 구조 개선 결과다.
대미 무역수지 개선에 힘입어 경기지역 전체 무역수지도 2022년 405억5138만달러 적자에서 2년 만에 여주복전철 55억3744만달러에 달하는 흑자 실적을 거뒀다.
이처럼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지역 대미 무역수지는 최근 타결된 한미 무역 협상으로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무역 협상 타결로 미국산 제품의 무관세 수입이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어렵게 회복한 경기지역 대미 무역수지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9월 담보대출 금리한미 FTA 체결 이후 미국 수입 품목은 대부분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경기지역 대미 수입 품목 1위는 반도체제조용장비(42억9085만달러), 반도체(22억2003만달러), 3위 LPG(MTI 135·15억8852만달러) 등이다. 이중 LPG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협의에 따라 수입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경기지역 대미 무역수지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본적으로 미국 입장에선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무역수지가 당장 적자로 전환되진 않겠지만, 흑자 폭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국내 산업이 미국으로 이전하며 흑자 폭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용록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미국이 시작한 관세전쟁은 지속적으로 누적돼온 미국의 세계적인 누적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생존을 위한 국가적 선택'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그런 시각에서 경기도가 어렵게 성취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의 흑자를 과감하게 재구성해 새롭게 도약할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적 재편이 필요하다"며 "미국에 투자가 늘어나면 이를 지원하는 소재, 부품과 같은 소·부·장 산업단지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지원을 받아내고 새로운 수출 기회를 얻는 동시에 전통적인 무역흑자 부문을 서서히 줄여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상우 기자 awardwo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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