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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이 내년 초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조동주 이랜드월드 대표(왼쪽)와 황성윤 유통부문 총괄 대표가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이랜드



이랜드그룹이 내년 초 임원인사를 앞둔 가운데 호실적에 기반한 안정 기조를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는 상황에서도 수익성 제고에 성공한 조동주 이랜드월드 대표와 황성윤 유통총괄 대표가 내년에도 지휘봉을 잡으면서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게임몰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내년 초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발생한 천안 물류센터 화재 사고 여파 등 현안 대응으로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큰 변화 없이 조 대표와 황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패션·유통·외식 전반이 불황을 겪는 가운데서도 실적 개선 흐름을 만들어내 재신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릴게임바다이야기

이랜드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7% 늘어난 2024억원, 누적 매출은 3.9% 증가한 3조9843억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성장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이랜드가 고수해 온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 릴게임바다이야기 끌었다는 평가다. 패션 부문을 담당하는 이랜드월드와 외식 부문을 맡은 이랜드이츠가 전사적인 실적 개선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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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증명한 리더십… 오션파라다이스예시 불황에도 영업이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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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는 패션업계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누적 매출 2조5311억원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SPA 브랜드의 '가성비' 전략이 소비자의 수요를 정확히 관통했다는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평가다. 글로벌 러닝 열풍에 힘입은 뉴발란스의 성장세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업계는 스파오와 미쏘의 올해 연매출이 각각 6000억원, 1500억원을 상회하고 뉴발란스는 1조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달 발생한 천안 물류센터 화재 사고를 발빠르게 수습한 조 대표의 위기관리 역량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랜드는 화재 발생 이후 항만 물량을 긴급 투입하고 브랜드별로 온라인 출고 센터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신속한 조치로 하루 만에 배송을 정상화했다. 또 전국 오프라인 매장 영업과 브랜드 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며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했다.
외식 부문을 담당하는 이랜드이츠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랜드이츠의 3분기 누적 매출은 4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인 애슐리퀸즈가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뷔페' 이미지로 자리 잡으면서 흥행한 덕분이다. 딸기·치킨·말차 등 시즌별로 특화 메뉴를 선보이며 트렌드 대응력을 높였다는 점 역시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요인이다.
신사업 '델리 바이 애슐리'를 통해 외식과 유통의 시너지를 입증했다. 델리 바이 애슐리는 킴스클럽 등 유통 채널에 입점한 지 1년 만에 누적 500만개 판매를 달성하면서 킴스클럽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이랜드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 리테일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다.
이랜드는 내년 통합 리테일 법인의 효율성 극대화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9월 전체 계열사가 입주를 마친 마곡 글로벌 R&D 센터를 중심으로 패션·유통·외식 간의 시너지 극대화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 국면에서도 패션과 외식 모두 실적 개선에 성공한 만큼 현 체제를 유지해 성과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은 마곡 시대를 맞아 통합 법인의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현솔 기자 sol@mt.co.kr